옴디아 보고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시장 핵심 키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옴디아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아몰레드(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삼성D)의 시장 지배력이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삼성D는 아몰레드 시장 56%를 차지하면서 2위(BOE 점유율 12%)와의 큰 격차를 유지했다.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전체 출하량(총 7억6200만대)이 전년비 6% 감소했다. 이 시장에서 삼성D는 4억2900만대를 출하해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1년 시장 2위를 차지했던 LG디스플레이(LGD)는 11%의 점유율를 기록하면서 BOE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비저녹스,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우리나라 기업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옴디아는 저전력 소비를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향후 아몰레드 시장 경쟁의 키로 제시했다.

삼성D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주문 확보를 위해 LTPO아몰레드 양산 능력을 확대한 반면,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마스터한 BOE와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중국 내에 위치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용 LTPS아몰레드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2022년 출하량 기준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
2022년 출하량 기준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사진=옴디아]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책임자는 "삼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몰레드 출하 점유율에 큰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BOE는 애플 아이폰12에 대한 플렉시블 LTPS아몰레드를 수주하는데 성공하는 등 기술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BOE는 몇 년 내에 중소형 크기 아몰레드 시장에서 삼성과의 출하량 격차를 점차 좁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한국 아몰레드 제조업체가 기술적인 강점을 유지하겠지만, 중국 제조업체는 가격을 낮추면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으로 출하량을 늘릴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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