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8일 LG엔솔 공시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익은 6,33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66.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8조747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1.4% 늘었다.

1분기 영업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엔솔은 “1분기 영업이익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003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셀은 KWh당 35달러, 모듈은 동일 기준 10달러다.

1분기 매출은 8조7,471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전분기(8조5375억원)보다 2.5% 증가했다.

LG엔솔의 이번 호실적은 전기차(EV) 배터리 물량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LG엔솔은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비 25∼30%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북미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서 재검토를 결정한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투자금과 생산규모도 4조2000억원, 27GWh로 확대할 것을 밝혔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2026년 70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력 모델(2170) 생산량을 늘리며 미국 주요 EV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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