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신고 완료, 출산·육아 부모 대상 데이터 바우처

11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11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G 중간요금제 4종과 온라인 요금제 2종을 내놨다. 취업준비생과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혜택도 강화했다.

12일 과기정통부·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날(11일) LG유플러스는 통신비를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을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데이터 31∼15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12일 출시했다. 기본 제공 데이터는 각각 50GB, 80GB, 95GB, 125GB이다.

월 요금 25%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고 월 6만8000원 요금제부터 5G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한 뒤에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으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도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월 3∼4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로도 5G 중간요금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내달 15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 예정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80GB, 95GB이며 일반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월 4만6000원, 월 4만75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내달 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5G 시니어 요금제도 새로 출시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GB와 제한속도(최대 1Mbps)는 동일하나 주민등록상 연령에 따라 요금 구간을 A·B·C형으로 세분화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만 29세 이하 이용자 대상으로 5G 청년 요금제 14종도 7월3일부터 신설된다. 기존 요금제보다 최대 67%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으로 월 6만8000원 요금제부터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최대 3Mbps, 7만원 요금제부터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달부터 온라인 요금제 결합할인 혜택 대상자를 만 39세 이하 고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5만9000원 이상 온라인 요금제 이용자 4명이 요금 결합을 하면 월 최대 1만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취업준비·육아 등 만 19~29세 청년 계층의 생애 주기 맞춤형 부가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구직 사이트 접속 시 내달 15일부터 내년 4월30일의 기간 동안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만 24개월 이내 아이를 육아 중인 가구는 부모의 나이에 상관없이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최대 24개월 간 제공(부모 1인 한정)할 예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구간별·연령대별 세분화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보다 확대됐다”며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