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강한 지역 특성 반영, 소부장 스타트업 중점 육성

삼성전자가 경산시 영남대 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고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경산시 영남대 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고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고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경상북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우수한 경북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지원을 받은 이들 기업은 매출 3천억원, 투자유치 1,400억원, 신규 고용 1,7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삼성전자와 함께 CES에 참가해 총 9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상북도는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곳 중 82%인 1,030곳이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상북도와 영남대, 경북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지역에서 발굴·보육한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스케일업하며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이날 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소프트웨어(SW)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업체별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대구, 광주와 연계해 외부투자 유치, 삼성전자·계열사와의 협업 기회 제공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전 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 윗줄 왼쪽에서 일곱번째부터)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스타트업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 윗줄 왼쪽에서 일곱번째부터)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스타트업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 고효율·정밀로봇 감속기 개발 기업 이스턴기어 등 5곳을 지원 기업으로 선정했다. 제조업에 강한 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경산·칠곡 소재 소부장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경북 스타트업의 동반자가 돼 든든하다”며 “글로벌 유니콘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게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시장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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