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탄소저감 노력 상징…2시간 30분 이내 거리 비행 금지

파리 오를리공항 [사진=AFP통신]
파리 오를리공항 [사진=AFP통신]

환경 규제가 더 강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기차로 2시간 30분 이내로 도착 가능한 지역까지의 단거리 비행을 금지시켰다고 CNBC가 보도했다. 

비행기는 세계자연기금(WWF)와 같은 환경단체로부터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비판받았다. 항공여행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탄소집약적인 활동으로 동일한 수의 기차 여행객 이동에 비해 7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기차로 만족스러운 이동이 가능한 지역으로의 여객 수송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하원은 이 주장을 수용해 지난해 5월 단거리비행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당초 4시간 이내의 기차이동 가능한 거리로 명시됐던 법안은 항공사와 여객기 이용객의 반발로 150분으로 축소됐지만, 단거리비행을 금지시킨 전세계 최초의 법안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강력한 상징으로 평가된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파리 오를리공항에서 보르도, 낭트, 리옹 등으로 이동하는 국내선 항공편은 더 이상 운행하지 않게 됐다. 단, 환승항공편은 이러한 단거리 비행 금지에서 제외됐다. 

한편, 3월 그린피스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개인 제트기 비행 횟수는 64% 증가한 57만2806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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