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열풍, 반도체 랠리 주도, 같은날 AMD는 ‘MI300X’로 도전장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겸 CEO [사진=AP통신]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겸 CEO [사진=AP통신]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9% 상승하면서 1조132억달러(약 1285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달 30일에도 장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지만, 장 후반 주가가 밀리면서 이를 유지하지 못했으나 이날 폐장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조달러 이상의 시총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최근의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GPU가 AI 연산 처리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면서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한 엔비디아는 최근 챗GPT(Chat GPT) 등 생성AI의 열풍에 힘입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S&P글로벌의 보고서에서 생성AI 소프트웨어(SW)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의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이에 따라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뚜렷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180% 상승하면서 생성AI와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략 공유회에서 리사 수 AMD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략 공유회에서 리사 수 AMD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13일, AMD는 '인스팅트 MI300X' GPU를 공개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스팅스 MI300X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AI를 위한서버용 칩으로, 5나노급 칩렛 12개를 결합하고, 렛당 초당 최대 896GB를 전송 가능한 인피니티 패브릭, CDNA 3 GPU, 192GB HBM3를 통해 생성AI 연산을 뒷받침한다. 

리사 수 AMD CEO는 "MI300X 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 더 많은 HBM을 탑재하고,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 H100 대비 더 큰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용 GPU 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챗GPT로 생성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AI 구동 시스템을 엔비디아 GPU를 구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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