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오픈랜(O-RAN) 공용 플랫폼 시험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LG유플러스가 밝힌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LG유플러스가 검증에 성공한 오픈랜 공용 플랫폼은 가상화 기반 기지국 장비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 확보,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소프트웨어(SW)를 통합 수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오픈랜의 핵심요소다.
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단말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듯 기지국 SW 역시 개별 기지국에서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내려 받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특정 장비 공급사의 하드웨어(HW)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수동적 운영 방식을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망을 구성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다.
오픈랜 공용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분산된 위치에서 많은 수량의 서버 설치가 필요한 경우 중앙에서 원격으로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는 이를 이용해 네크워크 구축 시 유연성을 확보해 보다 효율적인 오픈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고, 고객은 보다 안정적인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오픈랜 공용 플랫폼 개발에 협력해 온 LG유플러스는 최근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오픈랜 공용 플랫폼 연구망을 구성하고, 필수 기능과 운영 자동화 기술을 실증했다.
또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검증 장비를 개발하는 등 오픈랜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최신 플랫폼 기술을 오픈랜 공용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오픈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NW플랫폼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검증한 오픈랜 운영 플랫폼은 ‘LG 6G 테크 페스타’를 통해 공개됐으며 내달 말 예정돼 있는 글로벌 오픈랜 공유회 ‘플러그페스트’에서 검증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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