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간 협력 강화로 생성AI 비즈니스 지원

구글클라우드 독일 베를린 오피스 [사진=로이터]
구글클라우드 독일 베를린 오피스 [사진=로이터]

구글클라우드(GCP)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인 ‘바르코LLM’ 개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GCP의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기반으로 바르코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엔씨소프트의 바르코LLM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처음 공개된 AI 언어모델로, Q&A, 챗봇, 요약,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바르코LLM 개발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클라우드 TPU를 도입하고,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AI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가 활용한 클라우드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다.

엔씨소프트는 클라우드 TPU가 제공하는 속도와 성능을 바탕으로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GPU와 비교해 달러당 거의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TPU를 활용함으로써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AI 학습에 대한 비용 부담을 크게 경감하는 이점을 얻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바르코LLM을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디지털 휴먼, 생성AI 플랫폼, 대화형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생성AI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한 NPC 모델을 개발 중이며, 향후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하고, 교육,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전략이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은 “바르코LLM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비전으로, 클라우드 TPU의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을 통해 LLM 개발을 빠르고 비용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향후 양사가 함께 성장을 도모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형준 GCP코리아 사장은 “게임사가 자체 LLM 개발에 클라우드 TPU를 도입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최초”라며, “GCP의 독보적인 AI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기업이 게임체인저로 도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텍스AI, 빅쿼리, 컴퓨트 엔진 등 GCP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꾀한 엔씨소프트는 자체적인 AI 번역 엔진을 개발하고,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을 도입해 AI 기반 글로벌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사는 AI, 머신러닝(ML) 부문에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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