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율운영 실현 가능성 검증
노키아가 ‘자연어 네트워크’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말이나 문구로 구성된 명령어로 네트워크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자율운영 네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노키아는 설명했다.
자연어 네트워크는 기존 네트워크 관리의 어려움을 제거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요구에 훨씬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브루클린 6G 서밋에서 자연어 네트워크 개념증명(PoC)을 최초로 시연한 노키아벨연구소는 AI 기반 네트워크로 서비스 제공업체는 요청을 받는 즉시 모든 고객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른 AI처럼 자연어 네트워크는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데, 학습량이 많아질수록 자연어 네트워크는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을 예측해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차바 벌칸 노키아벨연구소 네트워크 자동화 연구책임자는 "이제 네트워크 운영자가 망을 구성할 때 기술 매뉴얼이나 복잡한 API 설명서를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없어지는 대신 ‘X 위치에서 Y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를 최적화해줘’와 같은 간단한 문장으로도 충분하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로봇 자동화를 위해 공장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콘서트장에서 소셜 미디어 업로드가 폭주하는 경우에도 단순 명령만으로도 망 최적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어 네트워크는 노키아벨연구소의 혁신 연구 프로젝트인 ‘유넥스트’의 일부로 추진됐다. 유넥스트는 벨연구소가 개발한 운영체제(OS) ‘유닉스’에서 따온 것으로, 과거 유닉스가 컴퓨팅을 재정의한 것처럼 이 프로젝트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재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넥스트는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OS로 진화시켜 간단한 방법으로 어떤 것이든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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