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내년도 반등 후 2025년 전공정·후공정 매출 상승 전환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6%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실리콘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6%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실리콘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비 약 6%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재고·수요하락 등으로 투자가 부진한 낸드플래시 장비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1,074억달러에서 6.1% 감소한 약 1천억달러로 예상된다.

SEMI는 추적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인용해 “내년도 반등 후에 2025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 성장하면서 1,24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40억달러에서 올해 3.7% 줄어든 90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반기 추정치(18%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내년도 웨이퍼 팹 장비 부문 매출은 메모리 팹과 머추어 노드(Mature Node) 부문의 생산능력 확대제한으로 3% 수준 소폭 증가할 것을 예상된다. 2025년에는 신규 팹과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인해 18% 성장한 1,10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source=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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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공정 장비 부문은 거시경제 상황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까지 약세가 예상된다. 올해 테스트 장비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비 15.9% 줄어든 63억달러, 어셈블리·패키징 장비 매출액은 전년비 31% 감소한 40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내년에는 상승세로 전환하며 테스트, 어셈블리·패키징 부문이 각각 13.9%와 2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테스트 장비는 17% 어셈블리·패키징은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로직 애플리케이션용 올해 장비 매출은 전년비 6% 늘어난 56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2% 감소가 예상되나 2025년에는 15% 증가한 633억달러로 큰폭의 반등을 예상했다.

한편, 메모리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큰 감소세가 예상된다. 올해 낸드플래시 장비 매출액은 전년비 49% 감소한 88억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21% 증가한 107억달러, 2025년에는 51% 늘어난 16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D램 장비 매출액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 3% 성장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HBM의 수요확대로 인해 D램 장비 매출액은 2025년에 20% 성장한 155억달러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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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한국은 2025년까지 장비 매출액 규모로 상위 3개 국가로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감소한 후 2024년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2023년에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후 2024년에 완만한 감소세가 보일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사이클을 타는 반도체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2023년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일시적 위축이 예상되나 내년부터는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팹, 전공정·후공정 부문 투자 강세로 반도체 장비 시장의 강력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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