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종 웹OS 전용 콘텐츠 제공, SDV 확산 전략 본격화

LG전자 차량용 웹OS가 기아 전기차 EV3에 탑재된다. [사진=LG전자]
LG전자 차량용 웹OS가 기아 전기차 EV3에 탑재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차량용 웹OS(webOS) 콘텐츠 플랫폼(ACP)을 전기차(EV) 영역으로 확대한다. 콘텐츠도 12종으로 확대하고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웹OS는 전세계 2억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웹OS를 차량 내부에 최적화된 UX를 탑재한 차량용 웹OS를 개발, 지난해 10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이를 첫 적용한 바 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7월 국내에 출시될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한다. 웹OS가 전기차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EV3는 차량용 웹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도 확장됐다. EV3에 적용되는 차량용 웹OS는 12개의 전용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채널은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로 국내 80여개 채널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VOD 400여편이 제공된다. 회원 가입 필요없이 영상을 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뉴스 시청도 가능하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TV와 동일한 수준까지 LG채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솔루션 ‘LG알파웨어(LG αWare)’ 중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1월 ‘CES 2024’에서 SDV 솔루션인 LG알파웨어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류창승 전무는 “LG의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사용자 중심 혁신 기술을 탑재한 EV3를 통해 고객은 선호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거운 차량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장 솔루션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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