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지난해 R&D에 1조6000억원 투입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 간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약 3천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약 950여건은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다.
현대모비스가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국내외 약 3천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의 전체 신규 특허 출원 건수(8,001건) 중 약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특허 출원 3천여건 중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는 950여건으로 30%가 넘는다.
특히 2022년 친환경차 분야 특허 출원 건수는 210건이었는데 지난해는 448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고전압 배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과 통신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R&D)에는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에 배터리 시스템(BSA) 공급을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구축 중이며 국내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ESG경영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의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공개했다.
또 신규 글로벌 보고 기준을 참조해 해외사업장과 국내 자회사로 데이터 공시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에 더해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까지 제3자 검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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