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디스플레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무기발광디스플레이(iLED)는 발광다이오드(LED) 등 무기물 소자를 R·G·B 화소로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로 수명이 길고 휘도·소비전력 등에서 장점이 많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허나 국내 무기발광 산업은 LED칩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생태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8년간 4,8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국내 산업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무기발광 분야 연구개발인력 양성과 산·학·연 및 대·중소기업 간 협력,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초기 시장수요 창출에 정부가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올해 새로 지원을 시작한 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무기발광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산·학·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술 교류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디스플레이 실증사업도 확대한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OLED에 이어 차세대 무기발광 산업에서도 경쟁국 대비 확고한 기술 우위를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은 물론 세제·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첨단산업에서는 생태계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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