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전망…연평균 13% 성장 기대
데이터 보호 의무 규제 증가 ‘성장 동력’
한국IDC가 보고서(2023년 하반기 전세계 반기 소프트웨어 추적)를 내고 일본·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보안 소프트웨어(SW)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예측대로라면 2028년 아태지역 보안SW 시장은 116억달러(약 16조원) 규모를 형성하게 된다.
보고서는 보안SW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데이터 보호 규제의 증가를 꼽았다. 디지털화가 급속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보호 의무에 대한 규제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확대된 디지털 경제를 노린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고급 보안 기술 수요를 높이고 있다.
IDC인도의 구르팔 싱 수석연구매니저는 “해커들이 새로운 공격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성숙한 조직들은 사이버보안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보안 관리 내 워크플로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에 투자하면서 전반적 보안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디지털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아태지역 기업들은 첨단 보안 기술 채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의 확산에 발맞춰 클라우드네이티브 XDR 기술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39.5%)을 기록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
기술적으로는 자동화, 플랫폼 보안, 생성AI 임베디드 기술의 부상이 예상된다. 사이버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위협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AI 기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점하기 위해 자동화, 플랫폼 보안, 생성AI 임베디드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 벤더들은 보안관제센터(SOC)에서 솔루션의 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성·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성AI 기술 활용에 나서고 있었다. IDC의 조사에서 아태지역 기업들은 생성AI 기반 솔루션을 통한 보안팀의 생산성 향상을 최고의 사이버보안 목표로 지목하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사례 확대와 함께 생성AI 기반 솔루션은 방어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으로, 향후 AI 기반 보안 솔루션은 업셀링 활성화와 추가 수익원 창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통합 보안의 추세도 강화될 전망이다.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엔드투엔드 스택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에 맞춰 보안SW 기업들은 에코시스템에서 더 많은 기능과 개별 제품을 포괄적 제품군으로 통합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IDC는 여러 기술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보안기업이 보다 유리한 위치에 포지셔닝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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