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 “다양성은 유연·창의적 사고 바탕 핵심”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다원적 사고가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혁신을 촉발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에서 D램 양산제품 설계 담당인 장 부사장은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부사장은 “여성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을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었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은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는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기술의 발전과 함께 단순히 경력을 쌓는 것보다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AI에 얼마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아느냐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할 것”라고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는 중·고교 여학생들이 공학 분야로 진학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 여성과학기술인을 대표해 ‘자타공인 D램 설계 분야의 리더’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학생들에게 진로 준비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장 부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의 바탕이 되는 다양성은 조직 구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반도체 기술 혁신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구축한 ESG 전략 프레임워크(PRISM) 중 구성원들의 잠재력과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DEI 경영 목표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2021년의 3배로 높이고 여성 팀장 비율은 1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 ESG 조직 이세영 팀장은 “여러 유관부서와 협업하며 전사적으로 DEI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SK그룹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와 연계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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