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
반도체 수출, 4개월 연속 50% 이상 성장률 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수출이 전년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3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7월 기록한 574억9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은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은 10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세의 중추는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비 50.4% 증가한 7월 112억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었으며, 특히 4개월 연속으로 50% 이상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활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분야의 호조는 인공지능(AI) 이슈에 힘입어 HBM, SSD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하반기에도 온디바이스AI 트렌드에 따른 고성능 PC 수요 증가와 더불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반도체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댇된다.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분야의 수출도 호조세가 이어졌다.
7월 2.4% 증가한 17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컴퓨터도 61.6% 증가한 1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를 이뤄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15억달러 수출로 53.6%의 증가율을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이 수출 증가율 달성은 5개월 연속으로 발생되고 있는 현상으로, 이는 전세계 IT 경기 회복과 이에 힘입은 IT 수출 호조를 보여준다.
IT 품목 합산 수출 실적도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7월 합산 실적인 156억달러는 전년동월비 4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EU를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복귀한 점이 눈에 띈다. 7월 대중 수출은 전년동월비 14.9% 증가한 114억달러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이다.
대중 수출 회복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수출이 증가에 따른 결과로, 대중 수출은 5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를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1~7월 누계에서도 최대 수출 지역으로 중국(누계 748억달러)이 부상했다.
중국을 대신해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었던 미국애 대한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7월 9.3% 증가한 102억달러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의 경우, 7월에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이외 대아세안 수출은 IT 품목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 99억달러(12.1% 증가)를 기록했으며, 대인도 수출은 13.4% 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과 인도 지역에 대한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대중동 수출은 50.6% 증가한 22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를 달성했으며, 일본(26억달러, +10.1%), 중남미(26억달러, +31.3%), CIS(10억달러, +4.0%)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월 수출이 품목과 지역에서 골고루 성장하면서 하반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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