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TV 시장 전년동기비 3% 성장, 4개 분기 연속 하락세 종료
전세계 TV 출하량이 반등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TV 브랜드들의 숨통을 틔웠다.
1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5,600만대로 이는 전년동기비 3% 증가한 수치다. 소폭의 증가율이지만 2분기의 출하량 증가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감소세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경제 불확실성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시 올해 본격적인 시장 반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TV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견인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TV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카운터포인트 조사에서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동기비 45% 증가하는 고속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브랜드 대부분이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는 LED가 선전했다. 프리미엄 부문의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은 전년동기비 69% 급증했는데, 이에 힘입어 처음으로 출하량에서 OLED 출하량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OLED TV도 전년동기비 21% 증가하는 출하량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미니LED LCD TV의 광폭 행보에 점유율 상승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크기별로 살펴보면 대형 TV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80인치 이상 TV 카테고리는 전년동기비 29% 성장하는 등 40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40인치 미만 TV 출하량은 전년비 7% 감소했다.
2분기 프리미엄 TV에 대한 선호가 높게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카운터포인트는 50인치 이상의 TV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시장이 13% 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동기간 열린 파리올림픽이 유럽지역의 수요를 촉진시킨 요소로 분석된다.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TV 출하량이 증가했고,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은 15%로 소폭 감소하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중국 TV 브랜드의 강세에 밀려 점유율 40%의 지지선이 뚫리는 모습을 기록했다.
2위는 11%의 점유율을 기록한 TCL이 차지했으며, 10%의 점유율을 기록한 하이센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점유율 9%로 4위를 차지했는데 2위 TCL부터 4위 LG전자간 점유율 격차는 단 2%에 불과해 기업 간 2위 경쟁이 치열하다.
2위 그룹에서 2분기 주목되는 성과를 기록한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서의 강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비 8%의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2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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