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 1주년을 기념해 경제안보 관련 동향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주권 및 미래 성장 의제 선점 의지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등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핸사는 유 장관의 개회사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의 축사에 이어 민간 전문가가 바라본 국제 기술패권경쟁의 향방과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육성정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은 ‘미중 기술패권경쟁의 향방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 원장은 지정학과 경제안보, 기술주권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지정학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대외 환경을 고려해 핵심전략기술 동반관계 다변화를 통한 능동적 수단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은 ‘기술패권경쟁시대,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혁신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술패권경쟁 시대의 핵심인재 양성과 전략기술의 신속한 사업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혁신생태계의 이상적인 모형으로서 기초원천 연구와 전략기술 간의 유연한 연결과 국제 연구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산·학·연·관 합동으로 국가전략기술 혁신 핵심쟁점을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국가전략기술 혁신토론회의 정례화를 밝혔다.
2부는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를 좌장으로 하는 기술 분과와 김준기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장을 좌장으로 하는 정책 분과 등 2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기술 분과에서는 인공지능-반도체, 첨단생명공학, 양자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그간의 연구개발 동향 및 우수 성과사례를 소개하고 기법 공유 및 산학연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책 분과에서는 세계 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 주도 기술·산업 정책과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과 국제규범과의 조화 등 입법적 개선 과제와 기술안보 확보를 위한 조기 분석 및 예측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유 장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경제, 안보 차원의 블록화 현상이 견고해지는 상황에서 초격차 기술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동반관계를 통해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을 총괄·선도하고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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