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200 NVL72 플랫폼 기반 설계, 내년 중반 첫 단계 가동
엔비디아가 폭스콘과 함께 대만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이 소식은 8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행사 ‘홍하이 테크데이(HHTD)’에서 공개됐다.
‘혼하이 가오슝 슈퍼컴퓨팅 센터’ 프로젝트에는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총 64개의 랙과 4,608개의 텐서 코어 GPU를 포함하는 GB200 NVL72 플랫폼이 탑재될 예정이다. 90엑사플롭스 이상의 AI 성능 구현이 목표다.
폭스콘은 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암 연구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스마트시티 분야 등을 혁신해 대만을 AI 기반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3대 플랫폼 전략’은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전기차(EV)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디지털트윈(DW), 로봇자동화,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대한 폭스콘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하며 가오슝 등의 도시에 AI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구축 중이다. 첫 번째 단계는 2025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며 전체 배포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임스 우 폭스콘 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폭스콘의 새로운 AI슈퍼컴퓨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AI 컴퓨팅과 효율성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GB200 NVL72는 AI와 가속컴퓨팅에 최적화된 최첨단 데이터센터 플랫폼이다. 각각의 랙에는 엔비디아의 NV링크 기술을 통해 연결된 36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가 탑재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해 도메인별 특화 LLM을 개발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다. 이 모델들은 스마트제조, 전기차, 스마트시티를 위한 AI 공장의 다양한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통합돼 있다.
혼하이 가오슝 슈퍼컴퓨팅 센터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첨단 슈퍼컴퓨팅 시설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로, 이 네트워크에는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주목할 만한 여러 시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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