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24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BLE)’ 및 ‘2024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LE)’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이번 BLE와 CLE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캐릭터 기업 총 34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475건의 상담 건수와 약 6천1000만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K-콘텐츠 지적재산(IP)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BLE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B2B 라이선싱 전시회다. 올해는 8,600명 이상의 콘텐츠 IP 관련 전세계 관계자들이 모여 참가사와 교류를 이어갔다.

BLE 한국공동관에는 ▲더핑크퐁컴퍼니 ▲로이비쥬얼 ▲소프 ▲CJ ENM ▲오로라월드 ▲이야기농장 ▲청담미디어 ▲캠프파이어애니웍스 ▲큐티즈 ▲테이크원컴퍼니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으며 글로벌 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25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1,500만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

오로라월드는 네덜란드 초대형 패션 라이선시인 ‘디퓨즈드(Difuzed)’와 캐릭터 <팜팔스> IP 비즈니스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이탈리아의 TV 채널 ‘보잉(Boing)’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빅풋패밀리> 방영 및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전시회 CLE에서는 375명 이상의 바이어가 한국공동관에 방문해 약 4,700만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하며 바이어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총 24개사가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가운데 ▲CJ ENM ▲아트라이선싱 ▲청담미디어 ▲헤이프 4개사는 글로벌 유통 확대 및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피칭을 진행하며 바이어에게 우수 IP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헤이프는 중국 대형 식품업체인 양품포자 산하의 제과 브랜드 ‘스낵 페이퍼(Snack Paper)’와 외포장지 콜라보 진행 계약을 체결했다. 토이트론도 중국 내 라이선싱 전문업체 ‘슈엔야(Xuanya)’와 애니메이션 <하프와 친구들> 판권 계약에 이어 캐릭터 IP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다양한 권역을 넘나드는 한국공동관 개최를 통해 유럽과 중화권 시장에서도 K-콘텐츠 IP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콘텐츠 기업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IP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권역별 주요 마켓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