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2025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 발표
AI 팩토리 강화 요구 한층 가속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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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가 내년 데이터센터 시장을 전망한 ‘2025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버티브는 고밀도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감독, 지속가능성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버티브는 과부하된 전력망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에너지 가용성이 데이터센터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계 전력의 평균 1~2%를 사용하던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2030년까지 3~4%로의 증가가 예견되는 까닭이다.  

전력 소비의 예상 증가치는 많은 유틸리티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정부들의 규제 관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건설, 에너지 사용에 잠재적인 제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에게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버티브는 에너지 대안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대한 수요가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과 새로운 에너지 대안을 우선시하고 적극적으로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연료 전지와 대체 화합물 배터리가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옵션으로 점점 더 많이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여러 기업들이 개발 중인 소형모듈형원자로(SMR)를 주목해야 하며 2020년대 말경에는 SMR을 비롯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버티브는 기대했다.

컴퓨팅 집약적인 작업 부하가 가중으로 냉각 방식의 빠른 변화도 예상된다. 첨단 컴퓨팅은 최신 칩의 병렬처리 성능과 더 높은 열 설계점을 활용하기 위해 CPU에서 GPU로의 전환을 계속할 전망으로, 한계를 맞이한 기존 전원·냉각시스템을 대체해 랙 수준에서 열을 제거하는 냉각판, 액침 냉각 솔루션으로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체-액체, 액체-공기, 액체-냉매 구성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은 기존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양쪽 모두에 설치될 수 있는 랙마운트, 주변 및 열(row) 방식의 캐비닛 모델로 진화할 것이다.

액체 냉각 시스템은 지속적인 작동을 위해 갈수록 더 전용 고밀도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함께 운용되며 서버는 공장 통합 액체 냉각 시스템 등 지원 인프라와 점점 더 통합돼 궁극적으로 제조·조립 능률을 높이고 설치 속도를 빠르게 하며, 장비 설치 공간을 줄이고,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10% 전력 밀도의 대기 모드에서 150%의 과부하 상태로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AI 작업 부하를 처리하기 위해 더 높은 전력 밀도를 가진 UPS, 배터리, 전원 분배 장치, 스위치 기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버티브는 예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 규제가 에너지 사용에서 AI 사용 자체에 대한 규제로 이동하며, 에너지·용수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버티브는 예상했다.

전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자국의 소버린AI 프로젝트와 입법 절차를 진행해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대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버티브는 AI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명확한 로드맵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업체간 협력이 확대돼 IT와 인프라의 진정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제조 파트너십이 확산되고 사이버공격 방어를 위한 협력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CEO는 “AI가 랙 밀도를 수백에서 수천 kW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AI 랙에 대한 전원 공급·냉각을 제공하고 탄소배출 줄이는 한편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AI팩토리’의 역량을 강화하는 첨단의 확장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내년에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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