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공동 운용하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통해 브이피피랩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혁신센터와 MYS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금액은 비공개다.

브이피피랩은 가상발전소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모니터링·전력중개 플랫폼(flow-V)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전력중개사업자, 전력거래소를 연결하고 실시간 예측·입찰을 통해 실시간 전력 거래의 참여와 운영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신러닝(ML) 기반의 재생에너지 예측 기술을 개발해 풍력 발전량을 예측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력 중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잉여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EV) 충전 수익 거래와 정산 서비스, 기업 맞춤형 전력 수급 계획 수립 및 재생에너지 자원 연계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 설립된 브이피피랩은 400MW의 재생에너지 분산 자원과 260개소의 가상발전소 관리 및 모니터링 실증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예측 오차율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투자에 참여한 제주혁신센터 관계자는 “브이피피랩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정책에 따라 이미 다수의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제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정밀한 예측 기술을 통해 제주 대표 VPP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혁신센터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운용사 공모에 MYSC와 공동으로 참가해 비수도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지역 창업초기 분야에서 제주 최초의 한국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혁신센터와 MYSC가 업무집행조합원(GP)로 참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모태펀드, 카카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제주대기술지주가 출자자(LP)로 참여해 35억원 규모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