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올해부터 미래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등 9대 산업 분야의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산학연협의체는 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 등을 지원받아 기업 공동 비즈니스 전개, 공동 브랜드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창출해왔다.
다만 개별 산업단지별로 구성돼 타지역 기업·기관 등과는 협업하지 못하고 각 산업단지 내 혁신기관·자원만을 활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25개 협의체는 공간적 규모를 확대한 개방형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고 지역·산업단지간 연계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 및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개의 협의체에 2개 이상의 다른 산업단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협의체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1,921개사 이외에도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산업디자이너, 사업화전문회사 등 816개의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기업 등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기적 활동 점검을 통해 성과가 부진한 협의체는 선정을 취소하고 신규 협의체를 계속 선정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협의체의 네트워킹 활동,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참여기업의 협력파트너 탐색,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지원사업 매칭 등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도 올해부터 새로 제공한다.
R&D 지원의 경우 개별기업형, 공동협업형, 국제규범대응형 3대 분야에 올해에만 1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체 중심으로 AX 촉진 사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도 추가로 기획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첨단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단지별로 산재해 있는 혁신 자원과 역량의 연계와 결집이 중요하다”며 “협의체가 첨단산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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