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PC 출하량 2.6% 증가…AI PC 동력으로 PC 붐 기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동기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2억5300만대가 출하돼 전년비 2.6% 증가를 기록했다.
PC 출하량 증가에는 인공지능(AI)이 자리한다. AI 기능이 탑재되고, 생성AI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뒷받침하는 컴퓨팅 파워를 갖춘 AI PC가 등장해 PC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PC 시장이 정상적인 계절성으로 회복됐다”며 “AI PC 출시 이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AI PC 붐은 노트북PC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경망프로세서(NPU)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노트북PC, 엔비디아 RTX3000/4000 시리즈 GPU에 기반한 AI 지원 노트북PC는 출시 첫 해 글로벌 노트북 PC 시장의 27%를 점유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노트북PC 뿐 아니라 데스크톱PC에서도 AI 탑재가 확대되면서 전체 글로벌 PC 출하량에서 AI PC의 출하 비중은 25%에 달했다. 지난해 출하된 PC 4대 중 1대가 AI PC인 것이다.
현재 1,000달러 이상대 가격의 프리미엄 노트북은 모두 생성AI 기능을 갖춘 AI 노트북PC이며, 점차 중급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AI 생태계 성숙에 발맞춰 올해 AI 노트북PC 출하가 한층 가속화돼 60%에 가까운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미국 기반의 PC 브랜드는 약세를 보였다.
HP의 경우, 시장 평균보다 낮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델은 역성장하면서 점유율이 감소했다. 애플의 경우에는 상반기 약세를 하반기 새로운 ‘맥북 프로’ 출시로 만회하면서 올해를 기대케 했다.
윌리엄 리 카운터포인트 시니어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2024년 PC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퀄컴의 진입, AMD의 성장과 인텔의 침체 등으로 AI PC 부문에서 칩 공급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됐다”며 “올해 말 ARM 기반 PC 등 칩 공급업체와 MS가 주도하는 AI PC 기능은 PC 부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지난해 글로벌 PC 출하량 2억5500만대…전년비 4% 늘었다
- 업무 환경·생산성 개선에 방점…HP, 신규 AI PC 공개
- 레노버, ‘CES 2025’서 AI PC 라인업 신제품 발표
- 인텔, ‘CES 2025’서 AI PC용 프로세서 공개
- AMD, ‘CES 2025’서 라이젠 기반 AI PC용 프로세서 대거 공개
- ‘CES 2025’ 현장에 부스 마련한 LG전자…“공감지능 경험, 연결·확장에 중점”
- 삼성, AI PC ‘갤럭시북5 프로’ 2일 국내 출시
- VeriSilicon Unveils New High-Performance Vitality Architecture GPU IP Series
- “중국 PC시장, 내년 6% 성장…태블릿 출하량은 소폭 감소”
- “AI PC 대중화 선언”…삼성, 갤럭시북5 프로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