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보고서, 미국·유럽 시장 안정화…아태지역 성장세는 둔화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총 6,440만대를 기록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동기비 1.4%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2024년 연간 총 PC 출하량은 2억4540만대로 전년대비 1.3% 증가를 달성했으며, 4분기 증가를 달성함으로써 전세계 PC 출하량은 5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PC 시장은 4분기 전년동기비 12% 감소한 중화권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둔화됐다. 다만 다른 아태 시장에서는 연말 예산을 소진 움직임에 더해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프로모션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유형별로는 아태지역에서 데스크톱PC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노트북PC의 경우에는 전년동기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4분기에 3.5%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4분기 전년동기비 1.6% 감소하면서 2개 분기 동안의 성장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출하량이 3.9% 증가했으며, 연간 출하량은 2023년 대비 1.9%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레노버,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가 전년동기비 출하량 성장을 달성한 반면, HP와 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1위를 기록한 레노버는 전년동기비 4.2%의 성장률을 기록해 5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는데, 일본과 미주지역에서 성장을 통해 아태 지역에서의 부진을 상쇄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PC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윈도우11 PC 교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4분기 전세계 PC 시장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면서 “그러나 윈도우11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AI PC를 활용하는 사례가 풍부해짐에 따라 올해는 PC 수요가 회복되고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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