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생생AI 관련 지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특히 전체 지출액의 80%는 소프트웨어(SW)가 아닌 하드웨어(HW)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2일 보고서를 내고 2025년 생성AI 관련 지출액이 전년보다 76.4% 늘어난 6,4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VP애널리스트는 “초기 개념증명(PoC) 단계에서의 높은 실패율과 현재 생성AI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으로 관련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현재, 기반 모델 공급업체는 생성AI 모델의 규모·성능·신뢰도 개선을 위해 매년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집행 중”이라며 “이같은 역설적인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CIO들이 보다 예측가능한 구현과 비즈니스 가치를 위해 맞춤형이 아닌 상용 솔루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부터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주요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델 개선과 별개로 CIO는 PoC와 자체 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의 생성AI 기능 활용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에는 모든 주요 시장 및 하위 시장에서 생성AI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AI가 IT 지출 시장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고 AI기술이 점점 더 비즈니스 운영과 소비자 제품에 필수요소로 자리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올해 생성AI 지출은 서버·스마트폰·PC 등 하드웨어(HW)에 AI 기능이 통합되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생성AI 지출의 80%가 하드웨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러브록 수석VP애널리스트는 “AI 지원 디바이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이 좌우될 것”이라며 “2028년까지 AI 지원 디바이스가 소비자 디바이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이는 소비자가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기보다는 제조업체가 AI를 소비자 디바이스의 기본 기능으로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