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전체 모듈 대상 국제표준 최고 등급 획득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mobilgene Classic 2.0)’이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11년에 제정했다.
국제표준에 정의된 ASIL 단계는 A부터 D까지 4등급으로 구분해 절차, 방법, 도구 등을 갖췄는지에 따라 ASIL 등급이 결정된다. 이 중 D 등급은 가장 엄격한 수준의 최고 등급이다.
ASIL-D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용 전기·전자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물론, 고장이 나더라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모빌진 클래식 2.0의 8개 모듈을 대상으로 ASIL-D 인증을 획득한 후 63개 전체 모듈의 ASIL-D 인증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지속했고, 4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차량SW 플랫폼 모빌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모빌진은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
앞서 모빌진 어댑티브도 ASIL-D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모빌진 클래식과는 다른 별도의 차량SW 플랫폼으로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는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IVI), 자율주행 시스템 등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반 제어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전무는 “20년 이상 차량SW를 자체 개발하며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모빌진 클래식 2.0 전체 모듈의 ASIL-D 인증을 획득했다”며 “고객 중심의 차량SW를 개발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1분기 OLED 패널 시장 2% 성장…TV·전장 수요 ‘늘고’ PC·노트북 ‘뒷걸음질’
- IAR, 르네사스 RX/RL78 아키텍처용 개발 툴체인 공개
- “뒤에서 빠르게 붙는 차, 알아서 안전거리 확보한다”
- 차량용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표준 협의체 ‘오픈GSML협회’ 출범
- NXP반도체, 전장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오렌지박스’ 업데이트
- 팝콘사, 산업부 ‘미래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R&D과제 사업자 선정
- LG전자, 도요타 북미법인 ‘우수 공급사’ 선정
- 전기차(EV) 배터리셀 열폭주 방지…자동진압 기술 나왔다
- 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차 안전성 국제표준 ‘ISO21448’ 획득
- SW개발자·엔지니어 75% “프로젝트 마감 위해 핵심요소 타협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