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스템·ADAS 등 돌발상황 내 안전성 평가 인증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확보에 관한 국제표준인 ‘SOTIF(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OTIF(ISO21448)는 2022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평가한다. 이번 인증은 미국 안전인증 기관인 UL솔루션즈가 주관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인증받은 대상은 자율주행시스템과 밀접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산출물 40여종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시스템, ADAS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OTIF 인증을 위해서 개발사는 발생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각 상황별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하며 실제 도로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해결책을 검증해야 한다.
가령 자율주행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에 이물질이 묻는 상황에서도 레이더와 라이더 등 차량에 장착된 다른 센서를 활용해 차량이 주변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차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현대오토에버가 인증받은 산출물 40여종에는 다양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검증엔지니어링 서비스와 SW개발환경 플랫폼, 가상검증 플랫폼 사업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들 세 가지 사업에서도 SOTIF 인증을 받은 개발체계를 적용한다. 이와 관련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국제표준 인증 대응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상무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순위의 가치”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심층적인 품질 검증으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제너럴모터스(GM), 로보택시 시장 철수한다
- 모라이,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26262 인증 획득
- 웨이모 ‘로보택시’, 美마이애미 진출…2026년 서비스 개시
- LGU+, 인천시 실시간 무선통신관제 시스템 구축
- LG전자, 자체 개발 전장 MCU ‘ISO26262’ 기능안전 인증 획득
- LG엔솔, 美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2170 배터리 단독 공급
- 삼성전기, 獨 ‘일렉트로니카 2024’ 참전…AI·전장용 솔루션 선봬
- 현대모비스, ‘신기술 성과공유회’서 모듈 분야 R&D 성과 공개
- 인공지능(AI) 시대에 확산되는 개인정보 오남용…“방지책 마련해야”
- AWS, 럭셔리 EV 개발 모빌리티 기업 ‘로터스’에 솔루션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