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3 감축 목표·넷제로 이행 가속화 통합 솔루션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기업의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배출 감축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자이고 허브(Zeigo Hub)’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세계 공급망은 고객·규제기관·이해관계자 등으로부터 지속가능성 관련 요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배출량 측정과 공시, 감축 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자이고 허브는 기업들이 스코프3(Scope 3) 감축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글로벌 넷제로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솔루션이다.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자이고 허브는 공급업체의 규모나 지속가능성 수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맞춤형 온보딩 기능을 지원하며 자체 교육 도구를 제공한다.
공급업체는 플랫폼 등록과 동시에 배출량 산정 및 관리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정적인 데이터 수집을 넘어 학습 경로와 감축 도구를 제공하며 벤치마킹 기능을 지원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설명했다.
스폰서 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감축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글로벌 공시 기준(CDP/CSRD/TCFD)에 맞는 데이터 출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하는 모든 공급업체는 감축 로드맵, 솔루션 공급사와의 연결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으며 비용은 전액 발주처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중소 규모 공급업체도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플랫폼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지난 5월 선보인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생태계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웹 스크래핑 기반의 자동 데이터 수집, 초대 프로세스 자동화, 참여율 모니터링 등의 AI 기능을 활용해 공급업체의 참여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로라 이브 슈나이더일렉트릭 SaaS 지속가능성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자이고 허브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대담한 도약”이라며 “이제는 모든 공급업체와 파트너가 함께 넷제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앞서 자사의 ‘탈탄소 프로젝트’를 포함해 전세계 40개 이상의 브랜드와 함께 2,700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참여한 20여개의 글로벌 공급망 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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