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효율적 디지털 도구·과학 기반 목표 관리 절실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과학 기반 목표 관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세우고,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측정을 수작업에 의존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가 발표한 ‘기술 기반 지속가능성 트렌드·지수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중동지역의 기업 중 80%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했다.
허나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53%)이 여전히 스프레드시트, 이메일 등과 같은 수동적인 프로세스로 진척 상황을 측정한다고 응답해 목표 달성을 위한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또 전세계 기업의 78%는 기술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지만,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한 기업(92%) 중 과학 기반 목표(SBTs)를 통해 넷제로에 동참하고 있다는 응답은 약 1/3에 그쳤다.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가능성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는 응답도 참여 기업 중 50%를 상회했지만, 지속가능성 진척 상황이나 측정을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한다는 응답도 1/3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서 기술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기업은 43%에 그쳐 전세계 평균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기업 조직이 지속가능성 측정 방법을 재검토하고, 첨단 기술 솔루션을 긴급하게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지속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동력은 성장과 규제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지속가능성 추진 동력으로, 성장 촉진(56%), 규제 준수(54%)를 들었으며, 강력한 기업 목적(49%)도 주요 동기라고 답한 응답도 절반에 육박(49%)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절반 이상의 기업(54%)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했다고 답했으며 40%는 규제 준수를 위해서 목표를 설정했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기업 성장을 우선시하는 기업이 70%에 달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설문 참여 기업 중 73%가 규제 준수를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에는 61%가 강력한 기업 목적을 최우선으로 들었다.
관건은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기술과 활용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조사에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술이 필수적(78%)이라는 답변과 달리 응답자의 59%는 기술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 부족을 인정했는데, 이는 특히 싱가포르(83%), 홍콩(75%), 태국(70%)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말레이시아(89%), 사우디아라비아(87%), 싱가포르(86%), 프랑스(86%) 등은 기술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했으며, 인도네시아(59%), 싱가포르(48%), 일본(43%)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률이 높게 나타났다.
SBTs 채택률은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높은 39%를 기록했고, 이어 유럽, 선진 아시아와 중동에서 각각 35%, 30%, 22%로 나타났다.
각 국가의 시장 참여 수준을 평가한 결과, 싱가포르가 91%라는 눈길을 끄는 지속가능성 지수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독일 89%, 인도네시아 86%로 뒤를 이었다. 지속가능성 지수는 13개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한 기업 비율을 의미한다.
한편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의 장벽으로는 예산 제약이 가장 커다란 장애 요소로 언급되며 전체 기업의 29%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복잡한 공급망(28%), 시간 부족(23%) 등도 지속가능성 목표의 장애물로 언급됐다. 아직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예산 제약(32%)과 기술적 한계(29%)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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