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국과수서 제공받는 데이터 기반 딥러닝 학습·고도화

7월25일 삼성전자 모델들이 정식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플립7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삼성전자]
7월25일 삼성전자 모델들이 정식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플립7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보이스피싱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DL)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를 할 경우 AI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보이스피싱 의심), 경고(보이스피싱 감지) 등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통화 내용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2개 알림(의심/경고)을 통화 중에 사용자에게 보낸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024년부터 제공된 보이스피싱 데이터 약 3만개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쳐 온디바이스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Z폴드7/Z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원UI(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원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다.

이 기능은 KISA에서 제공받은 발신 번호, 위험 링크(URL), 스팸내용(키워드) 기준으로 악성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해 갤럭시 사용자의 개인정보 탈취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AI가 스팸을 필터링해 차단해 주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도 올해 3월부터 갤럭S25 시리즈에 첫 적용했다.

월평균 약 500만건의 KISA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이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AI가 필터링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발신 스팸 메시지 신고 내용도 학습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에게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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