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연계 가능한 핵심 AI기술 개방형 R&D 협력 추진

서울대학교 이정우 교수가 워크숍에서 KT와 진행할 공동 연구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서울대학교 이정우 교수가 워크숍에서 KT와 진행할 공동 연구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KAIST)와 각각 산학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AICT 기술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과 AI퓨처 Lab장 배순민 상무,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교수와 KAIST 김재철AI대학원의 김기응 교수를 비롯해 양 기관의 교수진과 연구진 총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1년 간 협력을 이어갈 연구 과제 공유와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는 KT가 추진하는 전략적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의 일환으로 기존 산학 협력의 범위를 서울대와 KAIST로 확장해 심화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장기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AICT 사업과 직결될 수 있는 자율형 에이전트와 피지컬AI,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 추론 효율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서울대와 KAIST는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해 공동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KT는 GPU와 AI 모델, 데이터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고, 특히 믿:음 2.0 등 자사의 한국적 AI 모델 라인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인간 중심 신뢰 기반의 AI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율형 에이전트를 위한 강건한 컨텍스트 추론 ▲인간 피드백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RAI 평가기준 및 신뢰성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KAIST는 프롬프트 압축 및 최적화 기술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인 믿:음 2.0의 고도화와 자율형 에이전트 등 한국적 AI 라인업 강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를 공공·법률·금융·교육·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정교한 AI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는 “최근 AI기술은 데이터와 인프라의 제약으로 인해 대학 단독으로는 경쟁력 있는 AI기술 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 협력은 KT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통해 AI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김기응 교수는 “AI 발전의 핵심은 기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적 접근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을 긴밀히 연결하는 데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학문과 산업을 잇는 모범적 협력 모델로서 미래 AI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이번 산학은 KT가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들을 중심으로 사업에 빠르게 적용가능한 과제로 구성해 KT 연구진과 서울대 및 KAIST 연구진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며, “AI기술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산학 협력모델은 국내 AI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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