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함께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9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간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카카오그룹이 발표한 5년간 500억원 규모의 AI 기금 조성 계획의 연장선에서 구체적 실행을 담당하는 첫 단계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기반 유망 AI스타트업 발굴 ▲초기 시드 투자 ▲카카오 공동체 전문가 멘토링 ▲공동 마일스톤 관리 및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의 플랫폼·데이터·사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창업팀이 빠르게 시장 검증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지역 AI 인재와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팀이 국가 AI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경진대회를 통해 AI,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4개 모듈을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긴밀히 협력해 마일스톤을 수립한다. 마일스톤을 달성한 팀은 후속 투자까지 연계받는다.
선정 절차는 ▲사업계획서 접수 ▲공동체 협업 미팅 ▲마일스톤 수립 ▲최종 피칭 심사 및 투자 계약 체결의 4단계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12월부터 투자금 집행과 함께 카카오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거점 대학과 함께 유망 딥테크 기술과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카카오 공동체의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AI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려 민관 협력형 혁신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국가적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카카오그룹의 기금 조성 계획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첫 걸음”이라며 “국가 기술 연구 개발의 기반인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한 인재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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