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방적 로봇 안전시스템 연구

얀 리프하르트 오픈마인드 CEO [사진=오픈마인드]
얀 리프하르트 오픈마인드 CEO [사진=오픈마인드]

오픈마인드가 LG전자, 에임인텔리전스와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오픈마인드, LG전자와 함께 국내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함께 한다. 

3사 공동 연구의 핵심은 로봇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차단이다. 할루시네이션은 AI의 리스크 중 하나로 알려진 문제로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이로 인해 위험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

3사는 문맥 속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사전 차단·완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로봇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픈마인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피지컬AI 로봇 운영체제(OS) 개발사다. 로봇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로봇이 제안하는 동작의 안전성을 종합 판단해 최종 행동을 제어하는 멀티모달 안전 가드레일 레이어를 포함한 로봇OS 'OM1'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에서 3사는 오픈마인드의 로봇 운영체제 OM1이 구동하는 안전 판단 소프트웨어(SW)층과 에임인텔리전스의 안전성 평가 기술을 결합해 로봇 안전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과 같은 기본 안전규칙을 단순 명령어로 입력받거나 개별 로봇 제조사의 자체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는 로봇 안전을 표준화된 안전 플랫폼으로 혁신해 획기적 개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얀 리프하르트 CEO는 “OM1이 로봇 전 영역에 걸쳐 안전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하게 된다”며 “학계 검증을 바탕으로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사의 공동 연구 협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코리아’에서 발표됐다.

이 행사는 오픈마인드, 에임인텔리전스, 어텐션엑스등 3사가 로봇OS와 분산형AI가 결합해 만들어갈 차세대 로보틱스·AI 생태계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판테라·해시드 등 투자사, 서울대·KAIST 등 대학, AI·로보틱스 스타트업까지 30여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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