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KISA,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공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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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민 1인당 휴대전화 스팸메시지가 한 달에 약 3통꼴로 수신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공개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수신량과 신고·탐지 결과 모두 전년동기 및 전반기보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휴대전화 문자스팸(3.04통)은 최근 5년 내 최저 수치를 기록했고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 신고·탐지량(총 3,779만건)도 최근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1인당 문자·음성·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7.91통으로 지난해 하반기(11.60건) 대비 31.8%(-3.69통)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도 3,883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억5952만건) 대비 75.7%(-1억2069만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역별로 보면,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04통으로 전반기(7.32통) 대비 58.5%(-4.28통) 줄었고 이메일 스팸도 2.74통으로 나타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음성스팸은 2.13통으로 전반기(1.53통) 대비 39.2%(0.6통)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유형은 도박(로또)유형이 1.22통, 금융(투자유도)유형이 0.61통 등이다. 음성스팸 광고유형은 금융(투자유도)과 불법대출이 각각 0.61통, 통신가입 0.30통으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상반기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193만건, 휴대전화 음성스팸 586만건, 이메일 스팸 104만건으로 1인당 수신량 조사와 같이 문자스팸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전반기(1억5020만건) 대비 78.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스팸유통 현황 [사진=방미통위]
올해 상반기 스팸유통 현황 [사진=방미통위]

방미통위는 올해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스팸 수신량과 신고·탐지 결과 모두가 전년와 전반기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것에 정부,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등이 스팸 감축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추진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방미통위와 KISA는 이번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문자스팸, 음성스팸 등 다양한 불법스팸별 신고 방법을 영상·이미지로 제작해 홍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등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과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마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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