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 정보보호 공시 검증 결과 공개
올해 정보보호 공시 대상 기업 4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개사가 수정공시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일 정보보호 공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정보보호 공시 검증’ 결과를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증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플랫폼 분야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간 실시됐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현황 등 기업이 공시한 항목을 중심으로 실제 현황과의 일치 여부를 면밀히 검증했다.
KISA는 회계·감리 등 전문성을 갖춘 공시 검증단을 구성하고 이후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보호 공시 심의위원회가 기업별 공시내용의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 현황 등 주요 항목에서의 오차 및 증감률 등에 5%의 기준을 세우고 검증한 결과, 대상 40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이에 해당돼 수정공시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심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공시내용을 보완하고 관련 사유서와 함께 이달 14일 까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통해 수정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검증 결과에 따른 수정공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시 제도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검증 대상을 확대하고 검증 절차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시 기업이 자체적으로 오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교육·자문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 제공의 핵심 수단이자 기업의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중요한 장치”라며, “심의 결과를 통해 공시 제도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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