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Core Networ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코어망은 모바일 단말 데이터 트래픽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QoS 관리 등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핵심 인프라다. 양사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코어망은 국제표준(릴리즈16)을 충족하는 세계 최초사례다.

이번에 SKT와 삼성전자가 2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은 클라우드네이티브 방식을 기반으로 서비스커뮤니케이션프록시(SCP) 기술을 적용해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 서비스를 품질의 저하없이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듈 단위로 배포-운용할 수 있어 5G 상품 개발과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SCP 기술인 T-메쉬(T-Mesh)는 애플리케이션 모듈간 트래픽을 관리하는 차세대 표준 핵심기술이다. 통신 속도를 약 30% 향상시킬 수 있고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자원 할당으로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5G의 대표 콘텐츠인 AR/VR, 클라우드 게임의 품질 향상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미래 사업 서비스 활성화로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종관 5GX기술그룹장은 “이번에 개발한 SCP 기반 클라우드네이티브 방식의 코어망은 5G와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의 확산을 앞당겨 고객의 효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노원일 전무는 “SK텔레콤과의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기술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