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전기차(EV) ‘애플카’ 생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던 애플과 완성차기업 닛산이 양사간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 생산을 위해 일본 닛산과 접촉했으나 이견차를 보이며 진전없이 협상이 결렬됐다. 향후 전기차(EV)의 브랜드를 놓고 닛산 고위경영진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닛산은 지난주 마코토 우치다 CEO가 실적발표 현장에서 애플과의 협업 관계에 대해 기술 그룹과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후 닛산의 주식은 5.6%까지 올랐다.
애플이 닛산에 ‘애플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요청한 후 협상이 흔들렸다고 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자체 전기차 생산을 위해 다수의 완성차기업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입장에서 애플과 협업하면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같이 자동차 위탁제조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애플카의 협력 대상기업으로 현대차·기아차가 거론되면서 주목을 받았으나, 이달 8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 애플과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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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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