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xiao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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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한 2020년이 저물고 2021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기대해 본다. 연초에 한 해를 전망하고 어떠한 일들이 전개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기도 하다.

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차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특히 올해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접근방식을 지속적으로 수용해 나갈 것이다. 

차량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더 확산될 것이다.

그간 기술개발을 통해 시뮬레이션, 개념검증(PoC)을 통해 초기 자율주행(AD)을 위해 도입되었던 기술, 솔루션, 서비스 등이 다양하게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자가복원자동차(Self-Healing Vehicle)의 개념을 보자면, ‘자체진단(Self-Diagnosis)’ 기능을 통해 예측유지보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차량 내 고장이 발생해도 사실상 좌초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초보운전자 모드’는 어떨까? AI가 연비를 위해 운전습관에 대한 피드백을 생성할 수 있는 것처럼, 카메라(Camera)와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를 갖춘 자동주행차는 초보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 것처럼 실시간 코칭도 제공할 것이다.

아이언맨(Ironman)에게는 자비스(Jarvis)가 있고, 나이트 라이더(Knight Rider)에는 키트(Kitt)가 출동하며, 스페이스 오딧세이(Space Odyssey)에는 HAL9000 컴퓨터가 등장한다.

이러한 종류의 완벽한 종합 시스템은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차량 주차대행과 같은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운전자와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여준다. 음성 및 제스처 UI는 명령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증강현실(AR)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관심지점을 제공하거나 안전 문제 발생 시 이를 경고하고, 가상현실(VR) 프로젝션을 사용하여 사각지대 뒤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줄 수도 있다.

운송·물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트럭은 어떨까? 아마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트럭업계는 이미 자율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G 커넥티비티 센서 어레이로 향상된 특수 통로를 통한 고속도로 전용주행과 창고에서 창고까지의 장거리 트럭 운송, 그리고 비상 원격 운전자 개입(드론모드) 기능 같은 것들을 말이다.

윌라드 투 수석디렉터 [ITBizNews DB]
윌라드 투 수석디렉터 [ITBizNews DB]

전기차(EV)의 경우는 어떨까? EV시장의 성장은 전세계 도시와 농촌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중국, 독일과 같은 국가에서는 기차역이 쇼핑 및 레스토랑의 허브가 되었다. EV로 인해 이러한 기차역과 같은 허브에 충전소가 필요하게 될 것이며, EV를 충전하는 시간 동안 소비자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EV에 탑재되는 이차전지(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비즈니스도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미래의 환경 영향을 방지할 수 있는 배터리 폐기 및 재활용 처리를 위한 접근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간 자동차회사는 오랫동안 개인소유차량(Personal-Owned Vehicle, POV)을 안정적인 수익원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내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고성능 중앙컴퓨팅(High Performance Central Computing, HPCC) 노드를 구축하게 되면, 스마트폰 생태계를 확장시킨 ‘앱스토어의 확산’과 유사한 기능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저비용 분산형 ECU 중심에서 벗어나 아직 설계되지 않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적응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 통해 OEM은 현재 앱을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이전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구매비용’을 지불하면 현재 차량에서 구매한 차량 내 앱을 새로운 자동차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윌라드 투(Willard Tu) / 오토모티브 부문 수석디렉터 / 자일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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