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15개 공장 중 9개 가동 중단, 내주 초 재가동 여부 결정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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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도요타가 13일 일본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내 9개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Nikkei)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체 공급망체인에 있는 일부 부품업체가 피해를 입어 공급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SUV 차량인 ‘해리어’, 고급차 라인 ‘렉서스’ 등 일본 내 9개 공장, 14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차종의 생산이 정지된다.

중지되는 공장라인의 생산거점은 아이치현, 이와테 공장 등 일본 내 전체 15개 공장 28라인 중 9개 공장 14라인이다. 거진 공장 절반이 멈추는 셈이다. 

최근 공급부족 사태로 완성차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핵심이슈인 차량용반도체(전장반도체)로 인한 가동 중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부품의 조달 상황 등을 파악해 내주 초 22일 가동을 재개할지 검토중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시 전장반도체 3위 기업인 르네사스의 공장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일본 완성차기업이 공장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도요타는 일본 내 전체 공장 가동을 중지했으며 재개까지 약 1개월 정도 걸렸다.

한편 도요타를 제외한 닛산, 혼다, 스즈키 등은 지진으로 인한 생산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닛산도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후쿠시마현) 내 공장을 두고 있으나 피해는 없어 생산에 차질은 없고, 혼다와 스바루도 지진에 의한 생산조정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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