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드론 제조기업 ‘순돌이드론’에 지분투자

한컴그룹이 드론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드론 스테이션 운용 시연현장 [자료사진=한컴그룹]
한컴그룹이 드론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드론 스테이션 운용 시연현장 [자료사진=한컴그룹]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3일 어썸텍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1세대 드론 제조 전문기업인 순돌이드론에 지분투자도 단행하고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어썸텍은 드론의 추락방지 패러슈트(parachute)/패러글라이더(Paraglider) 기술과 드론용 배터리 관리,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을 보유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어썸텍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은 GPS를 내장해 독립적 비행 제어가 가능하며, 추락 시에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드론용 배터리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배터리 자동관리 모듈인 ‘배터리 닥터(Battery Doctor)’와 UAV, URV 항법 제어장치 하드웨어/소프트웨어(HW/SW) 개발, 고정적/회전익 드론과 같은 특수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인수와 동시에 송재근 전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및 유콘시스템의 대표를 어썸텍의 기술고문으로 영입하고 공격적인 시장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분투자한 순돌이드론은 2015년 설립된 국내 드론 1세대 기업이다. 군사용, 산업용, 농업용, 교육용 등 산업별 분야별 드론을 개발했으며 현재 육군 드론교육센터에 다양한 군사용 드론을 제공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지분투자를 통해서 드론 제작에 필요한 첨단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드론 핵심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드론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국내외 드론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발굴 및 투자를 통해서 국내 드론 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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