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SK텔레콤이 서울경찰청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양측이 공유하고 SK텔레콤이 최근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이 번호를 SK텔레콤 이용자가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시범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며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유일의 금융권 보안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협약을 체결,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금융보안원과 협의를 통해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 앱(App)을 설치한 뒤, 금융기관 전화 연결을 가로채 범죄를 저지를 때 사용되는 번호다.
SK텔레콤과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번호에 대해 940여건의 전화를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과 함께 안심벨소리 기능을 통해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 전화를 미리 알려주며 고위험 번호의 전화는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해 주는 안심녹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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