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아마존과의 OTT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SK브로드밴드(SKB)와 망 사용료 문제로 소송 중인 넷플릭스와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정호 CEO는 전날(21일) 서울 코엑서에서 개최한 월드 IT쇼 현장에서 OTT 웨이브와 글로벌 OTT 기업간 협력구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손잡은 SK텔레콤에 대해 웨이브-아마존프라임 간 제휴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 CEO는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OTT의 의무는 스케일을 만들고 K-콘텐츠가 나아갈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K-콘텐츠와 드라마가 잘 번역돼서 상당히 많은 K-콘텐츠가 미국에 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즈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CEO는 국내 서비스가 예정된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디즈니가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했다. 협력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두고는 “리드 헤이스팅스 CEO와 때가 되면 만나자고 했다.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SKB)가 망 사용료 문제로 소송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OTT 협력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망 사용료를 낼 것은 내야 한다. 넷플릭스와 협력하더라도 주장할 것은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