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2021 데이터 보호 인덱스 보고서’ 발표
델테크놀로지스가 전세계 기업·기관들의 데이터 보호현황과 전략을 조사한 ‘글로벌 데이터보호인덱스(GDPI)’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1,000여명의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의 조직들이 지속적인 랜섬웨어 공격 등 보안위협 증가와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7일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에서 다루는 데이터 규모는 평균 14.6PB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2016년 평균 1.4PB)과 비교해 약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조직들이 다루는 데이터는 평균 9.57PB로 나타났으며, 아태지역의 평균은 10.11PB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기업과 기관들이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와 데이터 보호환경의 복잡성을 해결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기업의 45%, 국내 기업의 58%는 지난해 계획되지 않은 시스템 다운타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전세계 31%, 국내 46%의 기업은 데이터 유실까지 겪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실 데이터로 인해 평균 31만1250달러의 비용손실이 발생했다.
또 과반이 넘는 기업(전세계 59%, 국내 64%) 기업들이 재해복구(DR)를 위해 퍼블릭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전세계 64%, 국내 87%)들은 퍼블릭클라우드 환경에서 전체 데이터가 확실히 보호되고 있는지를 확신하지 못했다.
급증하고 있는 고도화된 사이버위협도 데이터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62%, 국내 82%의 기업은 기존 데이터 보호 대책으로 최근의 멀웨어나 랜섬웨어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전세계 67%, 국내 82%)은 랜섬웨어와 같은 파괴적인 사이버공격을 입었을 때 중요 비즈니스 데이터 복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했다.
또 국내 기업과 전세계 기업의 74%는 재택근무 환경을 겨냥한 사이버위협으로 데이터 유실위험이 한층 높아졌다고 답했다.
전세계 63%, 국내 58%의 기업은 클라우드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와 같은 컨테이너, 인공지능(AI/ML)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확대로 인해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랜섬웨어가 진화하는 속도 이상으로 데이터 보호 환경을 빠르게 혁신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라며 “비즈니스 운영이 중단되는 일 없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데이터 보호 접근 방식을 통해 강력한 복원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컴볼트코리아, 한국HPE와 파트너십 강화…데이터 관리시장 확대 ‘맞손’
- 상반기 전세계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 “몸값도 500% 이상 올랐다”
- 과보유 데이터, 활용은 미미…델 ‘데이터 패러독스’ 보고서 발표
- KT DS, 베리타스와 클라우드 백업(BaaS) 시장 확대…MOU 체결
- “랜섬웨어 공격 급증, 이제는 서비스형 백업(BaaS)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때”
- 델테크놀로지스, SaaS 기반 ‘파워프로텍트 백업 서비스’ 출시
- “데이터보호-사이버보안-엔드포인트관리 통합으로 효율성 높여야”
- 베리타스, “랜섬웨어 취약점,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
- 유진투자증권, 업무용pc 랜섬웨어 공격…감염 경위는 ‘조사중’
- “휴먼에러, 위험성 커졌다”…IBM, 클라우드 보안위협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