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코로나19보다 랜섬웨어를 비즈니스에 대한 더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트너가 전세계 고위경영진 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대한 공포는 공급망 중단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우려보다 더 우선시됐다.
3분기 기업의 비즈니스의 위협으로 꼽힌 5개 요소 중 4개가 코로나19와 관련을 갖는 위협요소였지만, 랜섬웨어는 이들보다 더 큰 위협으로 꼽힌 것이다.
현재 랜섬웨어는 빠르게 진화해 더 전문화되고 효과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공격 자체를 위한 기술도 진화 중이며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ware-as-a-Service)’도 등장했다.
랜섬웨어를 통한 사이버 범죄조직의 수익모델도 다채로워지고 있어 기업들에게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매트 신크먼 가트너 부사장은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의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심각해 현재진행형인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중단과 관련된 주요 위험을 누르고, 목록의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랜섬웨어 공격 모델은 그 자체로 두려운 것이지만 운영지연, 데이터 유출과 이에 따른 손실은 기업에 큰 위협이 된다. 특히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제어의 결과로 피해를 입을 경우, 한층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한편, 랜섬웨어를 제외한 상위 위험들은 모두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된 위험들이 차지해 코로나19가 기업 활동에 미치는 악영향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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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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