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공동으로, 서울에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 2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퀴닉스와 GIC는 5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계획이다.
찰스 마이어스 에퀴닉스 CEO는 “점점 더 많은 기업에서 디지털 우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태지역, 특히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추세”라며 “클라우드 및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아태지역에 대한 많은 투자를 진행한 에퀴닉스는 호주에서 실시한 하이퍼스케일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IDC는 최근 발간한 ‘2021년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보고서’에서 한국 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인프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5%로 2025년에는 2조2189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SL2x와 SL3x로 명명될 엑스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45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해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 구축을 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SL2x는 2023년에 설립되며, 싱가포르투자청이 합작법인의 지분 80%를, 에퀴닉스가 20% 지분을 보유한다.
한편 2019년 IBX 데이터 센터인 SL1을 선보이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에퀴닉스는 전세계적으로 7개의 엑스스케일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설립될 2곳의 새로운 엑스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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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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