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는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5억2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한국에서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에퀴닉스]
에퀴닉스는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5억2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한국에서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에퀴닉스]

에퀴닉스는 국내에 건설되는 신규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러에 맞춤화된 데이터센터다.

에퀴닉스는 지난 1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5억2500만달러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서울에 두 개의 엑스스케일 데이터 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L2x와 SL3x란 이름의 엑스스케일 서울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현재 건설 중인 SL2x은 2023년 4분기 완공 예정이며, 약 1년 후인 2024년 4분기경 SL3x를 완공하겠다는 것이 에퀴닉스의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SL2x는 6,600평방미터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에서 22MW 전력용량을 제공하며 총 2억1000만달러가 투입된다.

에퀴닉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SL1은 일반 기업을 위한 IBX 데이터센터로 전세계 240여개 IBX 데이터센터와 상호연결돼 각 산업 생태계의 요구에 맞춤화된 IT리소스를 제공한다.

현재 SL1은 총 1,000개의 캐비닛 용량과 3,200제곱미터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대됐다.

이와 달리 새롭게 설립되는 SL2x, SL3x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CP), IBM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데이터센터로, 하이퍼스케일 기업이 에퀴닉스에 핵심 워크로드 배치를 추가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현재 8개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가 서울에 새롭게 설립되는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퀴닉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가 서울에 새롭게 설립되는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퀴닉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는 에퀴닉스 플랫픔올 활용해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과 직접 연결하고 있다”며,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컴퓨팅, 스토리지, 엣지 캐시 등 CSP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의 CSP에 바로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CSP와 IBX 고객 모두의 이점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에퀴닉스가 발행하는 시장조사 보고서인 ‘글로벌상호연결지수(GXI) 리포트 5호’에 따르면, 서울 내 엣지 상호연결 대역폭은 하이퍼스케일 제공업체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하면서 121Tbps를 기록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서울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10여개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들과 사전협의를 진행했다”며 “한국에 설립될 2개의 엑스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기업 고객들의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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