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 경제사회의 디지털전환(DT)을 빠르게 견인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접근성과 준비수준은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세일즈포스가 전세계 19개국의 약 2만3,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스킬 인식 지표는 17점으로 조사 대상 19개 국가 중 18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1,550명의 응답자 중 14%만이 현재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또 5년 이내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도 12%에 그쳤으며, 디지털 스킬 학습을 위한 리소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응답도 8%에 그쳤다.
이 조사는 응답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로, 실제 디지털 스킬 현황과는 차이가 있지만, 낮은 인식 지수와 디지털 역량에 대한 불안은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함을 나타낸다.
국내 응답자가 꼽은 디지털 스킬 1위는 ‘암호화·사이버보안’으로 조사됐다. ‘이커머스와 디지털 거래(Digital Trade)’는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디지털 관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베이스 관리·분석’, ‘협업 기술’이 각각 차지했다.
전세계 응답자 중 약 73%가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에 대한 학습·트레이닝 리소스를 지원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약 28%만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업무에 가장 필요한 디지털 스킬로 ‘협업기술’을 꼽았다. 뒤를 이어 ‘디지털 업무 관리 기술’과 ‘암호화 및 사이버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비영리 독립 연구기관인 랜드유럽(RAND Europe)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수요가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Z세대의 업무 디지털 스킬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 디지털 스킬 갭 인식 조사에 참여한 Z세대 중 약 64%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포함한 일상용 디지털 스킬은 뛰어나다고 답했으나 업무용 디지털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Z세대의 업무 디지털 기술 보유 현황은 ▲협업기술(33%) ▲코딩(20%) ▲데이터 사이언스(19%) ▲AI 관련 기술(7%)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디지털 준비 수준 ▲스킬 수준 ▲디지털 접근성 ▲ 디지털 교육 참여도 등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과 실제 보유한 역량 차이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스킬 간 해소를 위한 무료 커리어 개발 플랫폼(트레일헤드)의 한국어 버전을 론칭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일헤드는 세일즈포스의 온라인 무료 학습 플랫폼으로 개발자, 마케터, 세일즈포스 사용자 등 다양한 커리어 개발과 디지털 스킬업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어 트레일헤드에서는 약 30개 정도의 모듈이 제공되고 있으며 추후 관련 콘텐츠도 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중남미 진출
- DT 프로젝트 첫 걸음, 로우/노코드(Low/No-Code) 플랫폼으로 가야하는 이유 ②
- DT 프로젝트 첫 걸음, 로우/노코드(Low/No-Code) 플랫폼으로 가야하는 이유 ①
- “CRM no.1 세일즈포스”는 잊어라…로우코드 플랫폼 ‘라이트닝’ 앞세운 세일즈포스 ‘주목’
- 세일즈포스, “올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1조2000억 달러 돌파할 것”
- 글로벌 클라우드 빅3, 클라우드 현안 해결위해 뭉쳤다
- 디지털 마케팅 영향력 커졌다…“2022년, 데이터소스 77% 늘 것”
- 비즈니스 OTT 등장…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플러스’ 공식발표
- AWS·세일즈포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협력
- LGU+,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에 투자…교육 콘텐츠 경쟁력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