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표시로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5% 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전쟁 확대에 반대하면서 제품 판매 중단을 밝혔다. CNBC, 악시오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조치로 빅테크 기업들 중 가장 공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러시아 내 판매 채널에 대한 수출도 중단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러시아의 국영통신사인 스푸트니크뉴스와 RT를 삭제했다. 러시아에서의 애플페이 사용도 제한됐다.
애플 외에도 델(Dell)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판매를 중단했으며, 나이키도 러시아에서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포드도 러시아에서의 합작사업 중단을 밝혔다.
CNBC는 전쟁 반대가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전쟁으로 인한 현지 물류 서비스의 혼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 등의 다양한 이유가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네트워크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는 경제제재 조치로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러시아 은행을 차단하면서 신용카드 결제/지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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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식 기자
hyun@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