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인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아마존과 협업한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술인 알렉사(Alexa)를 전기차 SUV 모델인 VF8/VF9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빈패스트는 15일(현지시간) 개최한 ‘2022 뉴욕 국제 오토쇼(NYIAS 2022)’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등 전장시스템에 알렉사를 도입, ‘탑승 안 이동경험 극대화’를 목표로 세웠다.
음성인식을 통한 스마트홈 기능을 차량 내로 옮겨와 이동 중에서도 집안과 같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며, 주기적인 업데이트(OTA)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프랑크 유브드 빈패스트 부사장은 “알렉사는 우리가 생산하는 EV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서비스, 매끄럽고 직관적이며 향상된 차내 음성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빈패스트는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에 첫 번째 북미공장 설립계획을 밝힌 바 있다. VF8, VF9 차량 2종은 이 공장에서 제조하는 첫 번째 EV모델이다.
VF8과 VF9의 미국 판매가는 각각 4만1000달러, 5만6000달러로 책정됐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앞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서 내년 말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중단하고 100% EV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10년 무상보증, 배터리 랜탈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데, 배터리를 판매하는 대신 충전량이 70% 아래로 감소하면 신형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모회사(빈그룹)가 1억7400만달러를 투입해 독자 배터리 공장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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